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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겨울여행

제주여행9일차(1/7) 마지막날~짐을 꾸려 복도로 나가보니 맑고 깨끗한 하늘아래 한라산은 하얀 꼬깔모자를 쓰고 방긋 웃고있다 아~~저 백록담은 언제 올라보나...산행으로 시작된 여행중독이라 산에 오를때 더욱 그 기쁨은 두배로 커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역시 산이 최고야~~를 외치곤 하는데 튼실한 허벅지는 아무 소용이 없이 관절이 부실해 무리한 산행은 애초에 포기하게 된다~ 괜찮은 브런치카페를 찾아냈다는 이선수님~골구로 주문을 하고 먹어보니 대체로 합격점~ 아침이라 그런지 따뜻한 스프가 맛나다~샐러드 샌드위치 커피도 다 맛있다... 진작에 여기 알았다면 몇 번 더 왔을텐데..라며 우리 셋 다 아쉬워한다 집에서도 있는 재료 대충해서 주로 이런식으로 먹지만 전문점에서 먹는 맛은 재료가 조금 더 다양하다 브런치카페/그랜마스 무지개 해안도.. 더보기
제주여행 8일차(1/6)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좋고 한라산쪽을 바라보니 봉우리쪽은 구름으로 덮혀있다 윗세오름 산행준비를 마치고 영실에 도착해보니 주차장 택시 진입이 차단되어 도로 1시간을 걸어가야한다기에 바로 포기~~어승생악 오름에 가서 어리목이라도 바라보고 오자~~ 어리목으로 가는 길에 1100고지에서 눈세상을 즐기고 있는 많은 사람들틈에 끼어본다 여기 이런길이 있었네~야생화 필때 이길에 들어오면 참 좋겠다~~하며 룰루랄라 한바퀴 돌아 나온다 습지탐방로로 만들어놓은 테크길을 돌며 예쁜 눈세상을 만끽한 다음 어승생악오름으로 향한다 1100고지 탐방로 ↘ 어리목주차장에서 아이젠을 신고 스틱들고 어승생악 오름으로 진입~와우! 온통 눈세상~~ 오를수록 더욱 많아지는 눈이 무릎을 넘어서는 것 같다 무거운 카메라를 두고오니 세상 홀가.. 더보기
제주여행 7일차(1/5) 어제 날씨예보대로 눈을 뜨서 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후에나 내릴려나 했는데 아침부터 줄기차게 내리고 있고 한라산쪽은 아예 구름에 덮히고 폭설이 예고되어 있다 흠~~여태 날이 좋았는데 비오는 날 하루쯤은 분위기나고 괜찮지~~ 이선수님께서 무심한 듯 준비가 철저하셔서 비오는 날 대비 스케줄도 바로 튀어나오신다 방주교회라는 건물이 배처럼 멋지게 서있다 해서 일단 거기로 향한다 이름처럼 노아의 방주를 염두에 둔 교회겠지~특별하고 의미있게 지어진 건축물이니만큼 여기를 방문하는 분들~~약간의 경건함으로 기도도 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듯 했다 제법 알려진 곳인지 비오는 날씨에도 꽤 많은 방문객이 보인다 방주교회 ↘ 물위에 떠 있는 큰 배처럼 찍어볼려고 최대한 엎드리니 자동으로 낮은 자세로 임하게 되누나.. 더보기
제주여행 6일차(1/4) 숙소근처에 소천지라는 곳이 있는데 아침일찍 물결이 잔잔할 때 사진찍기 좋다며 여기저기 검색끝에 알아내신 훌륭하신 이선수님 ~~우리는 졸졸 따라나서기만 하면 된다 별 기대없이 갔는데 진짜루 천지못같이 멋지다...한라산이 반영되는 장소를 찾아 여기저기 탐색한 끝에 알아내긴 했는데 물결이 일어 오늘은 꽝이다...한라산 반영사진 찍기는 일년 몇일쯤 될까말까할 듯~~ 소천지 ↘ 환타스틱 버그 ↘ 소천지를 둘러보고 아침으로 수제햄버거집으로 향한다 건물 외관도 내부도 아주 독특한 형식으로 지어졌고 햄버거의 맛도 괜찮고 비쥬얼도 좋으니 햄버거 치고는 당연 가격대가 쎄다 우리는 조금 이른 시간에 갔는데 나오면서 보니 알려진 맛집임이 확실하다 이미 주차할 곳 없이 만차가 되어있어 놀랐다 하천리 사계절 꽃농원 ↘ 동박낭을 .. 더보기
제주여행 5일차(1/3) 아침에 일어나 테라스를 나가보니 제법 일출이 볼만하다 창 넓은 테라스가 너무 속시원해서 이거 하나만큼은 최고! 느긋하게 스트레칭하고 사과도 베어먹고 커피 마시고~~ TV로 세상 돌아가는 뉴스거리도 들은 다음 샤워하고 화장하고 나갈준비 마치고 복도에서 한라산 안부도 살피고 마당으로 내려간다... 오늘 스케줄은 며칠 다니면서 눈여겨 봐둔 카페 동박낭 입장료 2000원에 음료도 제공하면서 아기자기한 동백숲에 여기저기 소품을 놓아두었고 예쁘게 꾸며놓은 포인트가 실내에도 있어서 사진찍기가 재미있는 장소다 금오름↘ 1일 1오름 하자며 오늘은 커다란 분화구가 정중앙에 있어서 한바퀴 돌아올 수 있는 금오름을 오른다 한라산도 조망이 잘되고 들판이 시원하게 뚫려있는것이 작은 한라산이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오름이 이렇게 멋.. 더보기
제주여행 4일차(1/2) 아침에 일어나서 복도를 내다보니 한라산에 구름이 걸린 모습이 마치 그림같다 오늘도 날씨는 맑고 포근해서 놀러다니기 딱 좋으네~ 바닷가 카페로 브런치 먹으러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휴업상태로 실망감 안고 시장으로 출발~ 시장구경하고 쇼핑좀하고 시장길거리음식으로 색다른 식사를 해보기로 한다 카페/ 간이옥돔역 ↘ 태흥2리 옥돔마을 ↘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골구로 사와서 좌판에 서서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것저것 먹어보니 만두가 젤루 맛나다~~ 다니다보니 시장과 이중섭거리가 연결되어 있길래 그리로 발길을 향한다 우리 팀들은 지나번 제주여행때 샅샅이 다닌 거리지만 친구가 가보고싶다하여 다시 돌아본다 아무래도 처음 갔을때보다 시들하니 재미없었는데 그때는 지나쳤던 극장건물이 눈에 띄어 내부로 들어가보니 너무 멋진 풍.. 더보기
제주여행 3일차(1/1) 이렇게하여 새해첫날을 제주에서 맞이하게 된다 새벽 추울까봐 단단히 무장을 하고 걸음도 뒤뚱뒤뚱 걸으며 도착한 해변은 춥지도 않고 하늘도 맑아 투철한 준비정신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되어 버리고~~ㅋㅋ 매직아워를 건너 드디어 떠오르는 해는 약간의 구멍이 있지만 오메가가 확실하다 새해 첫날 ~오여사를 맞이하는 행운이 찾아오니 올 일년은 순탄하고 평화로운 날들이 올 것임에 믿어 의심치 않는다 뭘 빌었냐고 친구가 묻는다~~사진찍느라 정신 없어서 아무 생각 없었네그랴~~ㅋㅋ 하지만 비는 마음 다 똑같지 아니할까~건강하게 탈없이 감사함이 넘쳐나는 한해가 되기를 비나이다... 광치기해변 ↘ 고놈 참 멋지다~~늠름하게 폼도 잘 잡네그랴~ 섭지코지 ↘ 아부오름 ↘ 사려니숲길 ↘ 새벽부터 설치니 하루가 너무 길다~일출 한번.. 더보기
제주여행 2일차(12/31) 이번 여행 컨셉이 여유로운 발걸음이라 느긋하게 일어나 어제 마트에서 사다논 사과 요플레 빵 치즈 커피로 아침식사를 때우고 동백꽃 구경을 간다...요즘 핫플로 유명세를 타 젊은 커플들이 많이 찾는 마노르블랑 가서보니 수국백리길인지 백미터길인지도 있고 핑크뮬리 필때도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 남천이 단풍이 들어 퇴색한 겨울정원을 화려한 자태로 뽐내고 있고 누렇게 색이 바랜 핑크뮬리도 분위기있게 바람에 한들거린다 입장료 4000원에 제법 아기자기한 동백숲도 있고 엔틱 도자기 진열이 돋보이는 실내공간도 있다 마노르블랑을 나와 산방산아래 파스타집에서 느끼함을 맛보고 출발~ 오늘 두번째 코스는 폐교된 명월국민학교를 카페로 만들어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마을~ 동네 부녀회서 운영한다지 아마~~ 예쁜곳도 .. 더보기
제주여행 1일차(12/30) 아들마저 결혼해 분가한지 만 일년이 넘어가니 혼자 지내는 서울생활이 너무 편하다 못해 심심해 몸서리칠 지경~ 남편 퇴직해서 귀촌한지 3년째~ 자녀 둘다 출가시키고나니 버티고 있을 명분마저 없어져 시골로 내려와 합류한지 어느덧 3개월~~고향에서 유유자적 어느때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다 퇴직후 실현할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는 친구 영순과 제주 한달살이를 궁리하며 호시탐탐 어떤 방법으로 갈건지 도모하고 있었지만 여러가지로 엄두를 못내고 있던 차 마침 이선수님이 제주 2주살이 가신다고해서 합류하기로 한다 12/30 대구공항 2시 50분 출발 제주도착 4시5분 서울서 출발한 영순과 제주공항서 만나 이선수님과 합류 돌과바람 리조트 도착 체크인하고 짐을 푼다 일단 일주일 예약하고 시작한 숙소.. 더보기